미래를 바꾸는 하루 10분 재테크
주식, ETF, 가상자산 등 경제적 자유를 향한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달러로 받는 배당금! 미국 배당주 투자의 장점과 용어 총정리

미국 배당주 투자의 장점(달러 자산, 분기 배당)과 배당성향, 배당락일 등 필수 분석 용어를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미국 주식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미국 배당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다.

배당주란 무엇일까?

우리가 보통 주식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 성장할 것 같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주가가 상승하면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기 위해다. 하지만 이미 성장이 끝난 기업들도 있다. 예를 들면 통신회사나 음식료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이 통신요금도 내고 콜라도 마실 것이니 꾸준히 돈은 벌겠지만, 우리가 잘 아는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IT 기업들보다 성장할 기회는 적을 것이다. 성장할 여지가 적으면 투자자들이 떠날 것이고 주가는 하락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바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면 된다! 배당이란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요즘같이 은행 예금 금리가 3% 정도밖에 되지 않을 때 많게는 5% 이상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주들은 아주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들은 주로 성숙기에 접어들어 안정적이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경기에 덜 민감한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와 같은 산업에 속해 있다. 더 이상의 급격한 성장은 어렵지만, 경기를 많이 타지 않고 꾸준히 돈을 버는 회사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기가 좋든 나쁘든 콜라와 음료수는 사 마신다. 코카콜라(Coca-Cola)가 대표적인 미국의 배당주이다. 또 우리는 경기랑 상관없이 샤워를 하고 빨래를 한다.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P&G(프록터앤갬블)가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이다.

미국 배당주 투자가 좋은 이유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모르는 사람은 지구상에 많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유명한 회사들이 전세계에서 벌어 들이는 안정적인 수입으로 주주들은 배당을 받는다.
주식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배당을 오랫동안 지급한 회사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또 미국에 있는 많은 기업들은 주주친화적이라 배당금을 많이 주기로도 유명하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이 넘도록 배당을 멈추기는커녕 매년 늘려온 회사들도 많다. 위에서 언급했던 코카콜라는 무려 63년동안 주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미국에서는 이렇게 주주들을 위해 배당을 오랫동안 늘려온 회사들에게 다음과 같은 칭호를 부여한다.
- 배당블루칩 (Dividend Bluechips): 5년 이상 배당 증가
나이키, 스타벅스, 코스트코, 비자, 어도비 등
- 배당챔피언/성취자 (Dividend Champion/Achievers): 10년 이상 배당 증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화이자 등
- 배당귀족 (Dividend Aristocrats): 25년 이상 배당 증가
맥도날드, 킴벌리클라크 등
- 배당킹 (Dividend King): 50년 이상 배당 증가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P&G 등
아니, 5년 10년은 그렇다쳐도, 어떻게 50년 이상이나 매년 배당을 증가 시킬수가 있나? 수십년간 얼마나 많은 경제위기가 있었는가, 당장 생각나는 것만해도 오일쇼크, 닷컴버블, 서브프라임 모기지, 코로나 등 회사 하나가 없어져도 안 이상할 위기들이 정말 많았는데, 꿋꿋이 기업을 운영하고 배당을 늘려왔다니... 챗 지피티에 물어보니 25년 10월 현재 미국에 배당킹 종목은 무려 56개나 있다고 한다.
그 안에 우리가 잘 알고 생활에 밀접한 코카콜라(KO, 63년), 프록터앤갬블(PG, 69년), 존슨앤존슨(JNJ, 63년) 등이 있다니. 이런 회사들은 '배당킹' 칭호가 자기 회사에 자부심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더 열심히 배당을 지급하려 한단다. 미래를 단정 지을 순 없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회사들이 계속 수익을 벌어 들이며 배당을 지급할 확률은 우리나라 기업보다 높을 것이다.

미국 배당주 투자 장점

1. 배당을 분기별 또는 월별로 자주 지급한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 처럼 분기별로 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있긴 한데, 아직은 1년에 한번씩 주는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보통 분기별로 나눠서 배당금을 지급한다.
분기별로 배당을 받으니 1년에 한번 받는 것 보다 배당받는 재미도 좋고, 또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잘 세팅하면 월세받는 것 처럼 매달 배당이 들어오도록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 4, 7, 10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 2 5, 8, 11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 3, 6, 9, 12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를갖고 있으면 매월 월세처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또 굳이 이렇게 세팅을 안해도 리얼티인컴 처럼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들도 있다. 웬만한 건물주 부럽지 않다.

2.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소유할 수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 중국의 부상, 가상자산의 등장으로 달러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돈은 달러이다. 25년 10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끝없는 상승을 그리며 1420원을 넘어가고 있다.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말이다. 또 당장 해외여행만 가도 달러는 어디서나 통용되는 화폐이지만 원화는 그렇지 않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면 당연히 배당금도 달러로 들어온다. 지금처럼 환율이 많이 오른 시기에 환차익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굳이 환전해서 환차익을 얻지 않더라도, 미국 주식에 재투자할 수도 있고 해외여행 갈 때 활용할 수도 있다. 미국 배당주를 하면 이 좋은 달러가 내 주식계좌에 들어온다!

미국 배당주 용어 정리

이렇게 좋은 배당주, 어떻게 찾아보고 분석할까?
디비던드 닷컴을 활용해보자. (www.dividend.com)
저번에 봤던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도 좋지만, 배당주를 보기에는 이쪽이 좀 더 좋다. 사이트 이름부터가 배당(dividend)이지 않은가? ㅎㅎ

1. 디비던드 닷컴 (Dividend.com) 접속해서 검색창 클릭


2. 검색창에 원하는 주식 종목 이름을 넣는다

여기서는 코카콜라 종목을 알아보자. Coca Cola라고 쳐도 되고, 저번에 배웠던 '티커'를 입력해도 된다. 참고로 코카콜라의 티커는 'KO'이다.

3. 종목 분석하기


검색 결과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 당황할 필요 없다. 저번처럼 하나하나 천천히 뜯어보면 하나도 어렵지 않음!

주황색 박스부분 (핵심 배당지표)

1. Avg Price Recovery: 평균 주가 회복 기간
주식 가격이 배당락일로 인해 하락한 금액을 평균적으로 며칠만에 회복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이 뭐냐면, 주식을 사도 해당 시점에 지급되는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을 말하며, 보통 이날 주가는 배당금만큼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배당주는 배당 받으려고 매수하는건데, 이날 매수하면 이번 배당금을 못 받으니 주가가 그만큼 떨어진다. 이 떨어진 주가 회복 기간이 짧을수록 주가가 배당락 충격에서 빠르게 복구되는. 안정적인 종목임을 의미한다. 코카콜라는 평균 7일 정도면 원래 주가로 회복한다고 되어 있다.

2. Payout Ratio (FWD): 배당성향 (FWD: forward, 예상)
배당주 투자에서 아주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지급하는 비율을 말한다. 코카콜라는 63.37%인데, 그렇다면 코카콜라가 순이익의 63%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내 유보금이나 재투자에 사용한다는 뜻이다. 배당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 지표이다. 아무래도 이 수치가 너무 높으면 회사가 배당을 계속 지급하기 힘들 것이다.

3. Years of Dividend Increase: 배당금 증가 연수
배당금을 단 한번도 삭감하지 않고 연속적으로 증가시킨 기간을 말한다. 코카콜라가 64년동안 배당금을 늘려왔다는 것은 앞에서 봤듯이 초우량 '배당킹'으로서,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주주환원 약속을 지켜온 매우 안정적인 회사라는 뜻이다.

4. Dividend Frequency: 배당 지급 주기
Quarterly는 분기별(1년에 4번)로 지급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일반적인 배당급 지급 방식이다.

5. Consumer Staples Avg: 필수 소비재 평균 배당수익률
코카콜라가 속한 '필수 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의 평균 배당 수익률이다. 코카콜라의 현재 배당 수익률은 2.93% (맨 위 오른쪽 YIELD 부분)이니 필수 소비재 섹터 1.89%보다 높다는 것을 참고할 수 있다.

녹색 박스부분 (다음 배당 정보)

1. Next Amount: 다음 지급 금액
다음 분기에 주주들에게 지급될 1주당 배당금 금액이다. 코카콜라 1주를 갖고 있으면 다음 분기 배당 지급 때 0.51달러를 받을 수 있다.

2. Next Pay Date: 다음 지급일
배당금이 주주들의 계좌로 실제 지급되는 날짜이다. 다음 배당은 12월 15일에 지급된다.

3. Last Amount, Last Pay Date: 직전 분기 배당금과 실제 지급된 날짜이다.

4. Ex-Date: 배당락일
아까 평균 주가 회복기간에서 설명하였다.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수하면 이번 분기 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진다. 코카콜라는 배당락일이 12월 1일이다. 그러면 12월 1일 전날, 주말 제외하고 11월 28일까지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배당락일 전날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다음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배당락일에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을 수 없다!

오늘은 미국 배당주 투자가 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특히 달러 자산 확보의 기회인지 자세히 알아보았다. 또 분기별로 배당금을 받는 재미와 함께 배당성향(payout ratio), 배당락일(ex-dividend date) 같은 배당주 분석에 필수적인 용어들도 함께 정리하였다. 이제 나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미국 배당주를 직접 찾아볼 시간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관련된 주요 용어들을 정리해 투자 지식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보겠다.